2016, 제58회 그래미 시상식 공연 리뷰

58th annual grammy awards 


58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 공연 순서 및 퍼포머에 대한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58th_Annual_Grammy_Awards#Performers




첫 무대는 Taylor swift 의 "Out of the Woods" 였는데 일부러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보컬 소리가 너무 작게 나왔음.

테일러 스위프트떡대(?)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의상이었음.

나무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대성공.

하지만 무대도 적절히 예쁘면서 멋지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도 관객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한 멋진 무대.




다음으로 소개할 무대는 Carrie UnderwoodSam Hunt 의 콜라보레이션.

최근 그래미 무대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중견 인기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와 작년에 빅히트를 친 미식축구 선수 출신

컨트리 가수 샘 헌트의 합동 무대도 아주 좋았다. 퍼포먼스 자체는 무난했는데 사진에도 나오듯 블랙진에 마트에서 구입한 듯 한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는 자신감이 인상적이었고 캐리 언더우드도 최근 몸매 관리를 잘 했는지 상당히 자신있는 패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데 노래 도중 캐리 언더우드의 사심이 조금 많이 보이는 것 같았다.


아님 말고..



사랑스러운 아리아나 그란데의 흥 넘치는 소개를 받은 가수는....




무대 만큼이나 화려한 2015년을 보낸 The Weekend.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특별히 많은 콜라보 무대가 준비 됐었는데 아마도 추모 및 헌정 무대를 많이 준비해야 되는 올해의 사정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그 와중에 솔로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로 2015년 The Weekend 가 얼마나 굉장한 한 해를 보냈는지 알 수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Can`t feel my face 와 In the night 를 불렀고 특이 사항은 헤어스타일^^

첼로와 피아노 반주로 부른 In the night 이 썩 좋은 무대였다. 기립 박수도 꽤 받음.

내년쯤 되면 샘 스미스처럼 살도 좀 빼고해서 더 멋있어질 것이 분명하다.



다음 무대도 콜라보레이션 무대였는데 내가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된 Andra Day 와 내가 좋아하는 영국 출신 가수 Ellie Goulding

Rise Up 과 Love me like you do 를 적절히 섞어서 불렀다.

Andra Day스티비 원더와 함께 애플 커머셜에서 Someday at Christmas 를 함께 부른 바로 그 여자 가수인데 

아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 광고 같지 않은 광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퍼포먼스에 대해 논하자면...

적절히 두 가수의 노래를 샌드위치처럼 섞어서 부르긴 했으나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무대가 되어 버렸다.

Ellie Goulding은 훨씬 신나고 활기찬 무대를 연출 할 수 있었고 안드라 데이도 진짜 블루지~~한 멋진 무대를 꾸밀 수 있었는데

남의 노래랑 섞어 부르느라 본인의 특성을 반의 반도 표현하지 못 한 한마디로 아쉬운 무대.

그나저나 엘리 구딩 콘서트에 못 간게 너무너무 아쉬움.



라이오넬 리치 헌정 무대에서 관객석에 있던 라이오넬 리치를  에스코트해서 나오는 존 레전드루크 브라이언.

(물론 연출된 상황임)

Lionel Richie의 헌정 공연은 John Legend, Demi Lovato, Luke Bryan, Meghan Trainor, Tyrese Gibson 이 각각 

"Easy", "Hello","Penny Lover", "You Are", "Brick House"를 부르고 마지막엔 라이오넬 리치와 함께 All night long 을 불렀음.

드미 로바토의 시원한 가창력도 좋았고 내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간 트레이너의 무대도 아주 분위기 좋았다.



다음 무대인 Little Big Town 의 Girl Crush 도 멋진 무대 구성과 현악기, 단정한 보칼 퍼포먼스로 좋은 무대였지만 

개인적으로 엘리구딩안드라 데이에게 솔로 기회를 주고 이걸 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미국에도 인간 문화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인간문화재 같은 스티비 원더와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

That`s the way of the world를 불러 Earth, Wind and Fire 의 리더 Maurice White를 추모했다.

바로 이어진 Song of the Year 시상에서 스티비 원더는 점자로 된 발표지를 흔들며 자기 밖에 못 본다며 익살을 떨었다.

아아~~ 위대한 사람..

특징적인건 수상자로 에드 쉬런이 호명되었을 때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기가 받은 것처럼 좋아서 날뛰었다는 것.


다음 무대는 이글스 멤버였고 솔로로도 크게 성곡적인 활동을 했던 Glenn Frey 의 추모 무대를 이글스가 직접 꾸몄지만

나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음.



이 무대는 Tori KellyJames Bay 의 합동 무대였는데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를 순서대로 불러서

아주 자연스럽고 멋진 무대였지만 그래미 시상식에는 조금 무게가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조금 정신 사나운 느낌도 들었음.



다음 무대는 올해 Best  Musical Theater Album 수상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Hamilton 의 넘버를 브로드웨이 공연장 생중계로

보여줬음. 작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요즘 티켓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핫한 뮤지컬인데 오랜만에 뮤지컬 보고 싶게 만드는 무대였다.




힙합의 왕 Kendrick Lamar 의 무대도 여러가지로 관심 집중이었는데

과연 그래미 Album of the Year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 그래미가 캔드릭 라마에게 과연 그 상을 줄 것인가?

최고라고 평가 받는 앨범을 낸 뮤지션답게 가장 화려한 무대 연출을 했지만 뭔가 비쥬얼에 음악이 가려지는 느낌을 받았고 

너무 센 것 보다 뭔가 좀 더 능수능란한 그의 기술을 더 보여주는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개인적인 아쉬움.




다음은 Miguel 이 She`s out of my life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무대를 가졌는데 

35년 전 마이클 잭슨이 Off the wall 앨범으로 그래미에서 처음 상을 받았을 때 레코딩을 함께 했던 Greg Phillinganes

피아노로 함께했다.



AdeleAll I ask 를 불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지 불안한 음정과 보이스였다.

개인적으로 확신하건데 순수 노래 실력은 이소라가 더 좋다고 본다.



요즘 차트를 지배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의 무대도 상당히 좋긴했는데 AMA에서의 퍼포먼스가 훨씬 간결하고 임팩트가 좋았음.

그래미 시상식에 맞게 조금은 무리하게 편곡을 한 듯한 인상을 받았지만 노래 자체가 워낙 훌륭하고 저스틴 비버의 인기 또한 

대단하기 때문에 많은 호응을 받은 무대.

역시 그래미의 무대 연출은 언제나 칭찬받을 만 하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무대.

바로 데이빗 보위(David Bowie)를 추모하는 공연은 Lady Gaga 가 맡아서 했는데 

이견이 있기 힘든 완벽한 트리뷰트 무대였다고 확신한다.

"Space Oddity","Changes","Ziggy Stardust","Suffragette City","Rebel Rebel","Fashion","Fame","Under Pressure","Let's Dance","Heroes" 이렇게 많은 노래를 적절히 조합해서 무대를 꾸몄는데 완성도는 물론이고 데이빗 보위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 

대단한 무대를 보여줬다.


거의 다 리뷰 했는데 

Chris Stapleton, Gary Clark Jr., Bonnie RaittB.B. King 추모 무대.

Alabama Shakes의 공연.

Motörhead 의 멤버 Lemmy 의 추모 무대인 The Hollywood Vampires의 퍼포먼스.

The Hollywood Vampires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면 클릭

Joey Alexander 의 피아노 연주.

Pitbull, Sofia Verfara, Robin Thicke, Travis Barker, Joe Perry 의 피날레 공연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고 귀찮아서 생략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