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카약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7.21 오래간만의 카약 서핑
  2. 2015.05.28 백도 카약킹 (sea kayak tour around Beck-Do island)

오래간만의 카약 서핑

올해 처음으로 서핑 카약을 타 보았다.

요즘 스프린트 패들링 위주로 연습하다보니 시카약(Sea kayaking) 실력이 줄어서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지만 마침 태풍 낭카가 타이밍 좋게 주말 전에 지나가 줘서 송정에 좋은 파도가 올라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이런 파도에는 서핑 카약을 타야지. 

아침 6시에 낭만카약커 동료들과 타려고 했지만 늦잠으로 8:30 송정 도착.

프리버드님의 V10s 로 몸만 풀고 김자선, 강정인 선교사님과 점심 약속을 위해 남포동으로..

김&강 선교사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은혜가 넘친다.

이번에도 좋은 깨달음을 얻고...


식사 후 아쉬운 마음에 송정 지킴이 릴렉스님에게 전화해서 파도 상황을 묻고 아직 파도가 좋다는 말에

다시 송정으로 출동 !!




아직 서프 카약 실력이 많이 모자라서 기술은 없고 직진, 사이드 서핑만 있음.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즐거운 서핑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프 카약의 생명인 피팅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점, 카본이 아닌 PE 카약이라는 점, 1년 만에 타본 서프카약이라는 점, 

송정에 서퍼들이 버글거려 안전을 위해 변방에서 탔다는 점 등이 변변찮은 영상에 대한 변명이 되겠다.


노래는 요즘 제일 신나는 노래인 웍더문의 shut up and dance, 제이슨 뒤를로의 want to want me.


다음은 인상적인 장면 몇 가지 액션캠 캡쳐 화면.


의도치 않은 백드랍.

다음엔 이걸 응용해서 뒤집어진 후 백엔도를 이용한 테이크오프를 해봐야겠다고 상상해본다.


몇년째 방치된 송정 마리나




좌측부터 무너지며 덮치는 파도.

라인업을 위해 나갈 때 이런 파도가 오면 파도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

이미 백파가 되어서 오는 파도는 대개의 경우 패들링으로 최대의 속도를 내서 통과하고,

위 사진같은 무너기기 직전의 파도는 속도를 계산해서 빨리 넘어가거나 아직 들고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피해서 넘어가야한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내가 통과하기 직전에 파도가 덮치게 되면 최고로 난감한데...


이렇게 된다 ㅎㅎㅎ

다음 상황은 십중 팔구 뒤로 180도 공중제비를 돌겠지.

하지만 이 상황은 파도가 얼마 크지 않고 카약의 일부가 통과를 해버려서 파도 뒷 면을패들로 찍고 버티면 통과가 가능하다.

난 시도했으나 뒤집어 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롤을 하면 된다.


바다를 가르는 서핑.




백도 카약킹 (sea kayak tour around Beck-Do island)

백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이 보존되어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백미 .


육지에서 직선 거리 40km 넘는 상백도와 하백도를 투어하기 위한 무인도 캠핑까지 3일간 120km 장거리 카약 캠핑.

카약을 취미로 하는 사람틀의 최대 로망인 무인도 캠핑이지만 

사실은 3일간 사용할 식수와 음식, 캠핑장비를 가득 적재하고 하루 10시간 넘는 시간을 앉은 자세로 패들링 하고 무인도의 모기와 사투를 벌이는게 그리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상당한 카약 실력을 갖추고 멘탈이 강한 낭만카약커의 정예 다섯 명(연탄님,릴렉스님,고구려님,진해용사님,흰동이)이

장거리 카약킹에 가장 적합한 기상의 3일을 정해 도전하였다.



외나로도에서 런칭하여 가장 먼저 만나게 된, 수직 절벽이 멋있는 곡두여



백도에서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백도와 가까운 무인도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진해용사님이 잡은 돌돔 중 작은 놈을 들고..



2일째 백도 투어링하는 날 아침 일출



바위의 색깔이 검은 곳까지는 물이 올라오는데 텐트 친 곳 바로 아래까지 물이 올라오는 곳이다.

물론 이 날은 만조시에도 물이 많이 올라오지 않는 날이었고 파도도 없는 날.

평지도 아닌 경사지에 돌을 이용하여 텐트 두 동을 설치하였음. 

캠핑장과는 전혀 다른 진짜 리얼 캠핑.



드디어 백도 도착



멋지고 웅장한 바위섬들



릴렉스님이 찍어준 사진



상,하백도를 8자로 투어하기 위해 상백도를 시계방향으로 투어하기 시작



우측이 병풍같이 생긴 병풍 바위.

실제로 보면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백도는 신기하게도 동굴 안의 물도 매우 깨끗했다.





연탄님



고구려님과 진해용사님

2인승 노스스타를 타고 많은 짐을 적재했다. 2인승 카약은 볼륨이 커서 많은 짐을 적재 가능함.



상백도의 남단



하백도를 향해 출발



절벽 사이의 수로



압도적인 풍광

절벽 위에 절대자가 계신듯한 느낌



백도의 절경을 감상중인 릴렉스님











아무데서나 사진을 찍어도 화보가되는 장소



이것도 릴렉스형님이 찍어주심



소니 방수 캠코더 HDR-GWP88 의 파노라마 꽤 좋은편



백도의 풍광도 최고였지만 날씨도 최고의 날씨였음.





백도 투어 사진 중 개인적으로 최고의 작품으로 생각됨

너무나 잔잔한 바다에 구름과 섬이 그대로 비치는 멋진 장면.



연신 DSLR 셔터를 누르는 고구려님

국내 유일의 전문 카약 사진 작가임.



백도에서의 특별한 스노클링



고프로로 찍은 사진은 왜곡이 심하다



백도 투어중 휴식.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상백도와 하백도 사이는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절대 고요의 세계였다.

평소에는 약간 거친 바다를 좋아하지만 이런 고요함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백도를 돌고 다시 상백도의 왕관바위 앞에서 연탄님.



2인승 카약 멤버를 바꿔 릴렉스님과 고구려님이 함께 탑승.

낭만카약커 최고수 두 분이 맞춰 패들링하니 속도가 굉장했다.



멋진 풍광을 즐기고 있는 연탄님



2인승을 탔던 진해용사님이 1인승 메리디안으로 카약킹중.

물 빛이 예술적이다.



동굴 통과 후



2일째 캠핑 장소인 광도 가는 길에 만난 모기여.

원래는 역만도에서 2일째 캠핑을 하고자 했으나 백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날 일찍 복귀하여 부산으로 가기위해

광도에서 캠핑하는 플랜B로 결정.



광도에서도 식사는 자연산 돌돔으로...

60cm 짜리 돌돔회와 돌돔 껍질 요리, 돌돔 머리로 만든 지리탕.

전복보다 비싸다는 자연산 섭, 참소라 등등 처음 먹어보는 진귀한 음식들을 배터지게 먹었다.

마무리는 돌돔 알을 넣고 섭 육수와, 지리국물로 끊인 라면.

껍질은 40초, 돌돔 지리중 최고는 돌돔 아랫입술, 회는 가마살, 알탕 끓이는 법...

새로 배운게 너무 많다.



광도는 선착장이 있어 무인도에 비해 천국같은 캠핑지였다.



출발지로 복귀 후 짐 정리중.

사진에 나온게 절반 정도임.



이것이 바로 6짜 돌돔.



첫날 저녁 돌돔 회.

삽겹살은 아까워서 나중에 구워먹었음.



정리및 샤워 후 고흥군 해물짬뽕 맛집인 일성식당에서 3일만에 만난 콜라.

그것은 문명의 맛.

최고예요 !!



백도를 배경으로..

#데일리룩 #일상 #백도 # 힘들다그램





아래는 동영상으로 편집한 백도 카약킹


낭만카약커 백도 카약킹 from Hanggoo Yun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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