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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고아, 독일 부총리 됐다.

베트남 전쟁고아가 독일 연방정부의 부총리가 됐다. 독일 역사상 아시아계 부총리가 탄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슈피겔지는 5일 자유민주당(FDP) 지도부가 새 당수로 베트남계 필리프 뢰슬러(38·사진) 보건장관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뢰슬러 신임 당수는 오는 5월 당대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당수가 자동으로 부총리직을 맡고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지만, 향후 총선에서 자민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뢰슬러는 연방총리가 될 수도 있다.

뢰슬러 당수내정자는 베트남 전쟁 중인 1973년 남부 칸호아에서 태어나 고아가 됐다. 가톨릭계 고아원에서 생활하던 그는 생후 9개월 때 독일인 부부에 입양됐고, 4세 때 양부모가 이혼하면서 직업군인인 아버지 손에 자랐다.

하노버와 함부르크대에서 의학을 전공해 2002년 의사가 됐지만, 일찌감치 20대 중반에 정치에 뛰어들어 니더작센주 자민당 사무총장, 당수, 부총리, 경제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지난 2009년 총선후 보수연정이 구성되면서 최연소(당시 36세)로 보건장관에 취임했다.

독일 정가에서 뢰슬러는 유머감각과 친화력이 좋은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난히 농담을 좋아하는 그는 지난해 9월 옥토버페스트 때 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요즘 총리를 본뜬 300유로짜리 바비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더라”고 말해 폭소를 불러일으켰다가 메르켈 총리를 당혹스럽게 만든 적도 있다.

게재 일자 : 2011-04-06 15:02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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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역사상 첫 아시아계 장관이 탄생했다.

독일 기민당(CDU)-기사당(CSU) 연합과 자민당(FDP)은 24일 연정구성을 위한 마라톤 협상을 끝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 현지 언론은 협상결과 기민당 당수 앙겔라 메르켈과 자민당 당수 기도 베스터벨레를 각각 총리와 외교장관으로 하는 새로운 내각이 구성됐으며 자민당 몫이 된 보건장관에 베트남계 정치인으로 니더작센 주 자민당 당수인 필리프 뢰슬러 씨(36·사진)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아홉 달 만에 독일로 입양된 뢰슬러 내정자는 독일의 첫 아시아계 장관이자 최연소 각료가 된다.

의사 출신인 그는 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할 공공의료보험 개혁작업을 이끌 예정이다. 뢰슬러 내정자는 1992년 하노버 ‘루터슐레’ 김나지움(고등학교)에서 대학입학자격시험(아비투어)을 획득한 뒤 연방군에 들어가 군의관 후보생이 됐다. 이후 하노버 의료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함부르크 군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아 군의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6년간의 의무복역기간이 끝난 뒤 연방군을 떠났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자민당 청년당원으로 입당했으며 2000∼2004년 니더작센 주 자민당 사무총장을 지낸 데 이어 2006년부터 니더작센 주 자민당 당수를 맡아 올 2월에는 니더작센 주 경제·노동·교통장관이 됐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는 독일가톨릭중앙위원회의 일원이다.

2009-10-26 03:00:00
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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