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1993)

영화 필라델피아.
톰 행크스, 덴젤 워싱턴 주연의 재판을 소재로한 영화다.

지금은 별로 유명하지 않지만 톰 행크스의 애인으로 나오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모습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AIDS(후천성 면역 결핍증)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을 얘기하는 배경으로 미국의 독립과 민주주의의 소울이 깃든 필라델피아라는

도시를 택하고 타이틀로 정한 것은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의 미국 사회 분위기를 비판하는 주제의식이 깔려있는 듯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영화에서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배우들의 명연기와 함께 영화의 곳곳에 깔리는 음악들이다.

나는 영화의 각 scene에서 오는 부분적인 것에 더 큰 감동을 받는 사람인지라 각 장면별로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 도입부에 나오는 부르스 스프링스턴의 streets of philadelphia.

# 덴젤워싱턴에게 변호를 거절당하고 빌딩을 나서는 장면에서 톰행크스의 연기.

# 도서관씬에서 톰행크스가 아기의 안부를 묻자 바뀌는 덴젤워싱턴의 표정.

아기 생각만 해도 행복해하는,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 톰행크스의 집에서 댄스파티가 끝나고 증인 심문 리허설을 연습하려고 덴젤워싱턴과 둘만 남은 집에서 마리아 칼라스의

오페라를 듣는 장면.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명장면이다. 

# 재판 과정 중 "왜 법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톰행크스의 대사.

"what I loved most about the law... is that not often, but occasionally. you get to be a part of justice being done. that really is quite thrill when that happens."

"제가 법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주 가끔 우리가 정의의 일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때 그건 정말 스릴있는 일입니다"

# 재판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톰행크스의 병세가 악화되는데 말기 환자의 모습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톰행크스의 연기력.. 가히 최고라해도 손색없는 명연기.






전체적으로 그리 상큼한 내용의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관용하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에 사용된 좋은 음악과 최고 배우들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이다.